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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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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4-6 #===== >달리면 안 된다. 달렸다가는 이 거리의 사소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감상할 수 없게 될 테니까. > >소녀는 광장의 건물앞에 세워진 간판들을 읽었다. 이곳 사람들은 미신을 믿고 있었다. > >신, 악마, 요괴 따위의 정령과 요정을 믿고 있었다. 무대에 선 예술가들은 “허구적이고”, “기묘하고”, “불가능한” 공연을 펼쳤다. > >그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“마법”을 행하고 있다 믿고 있었다. “주문 외우기”는 손에 색색의 가루를 쥐고 불꽃과 연기를 내는 트릭이고, “운명 점치기”는 고인 물에 말을 건 뒤 파문을 해석하는 점치기고, “다른 존재와의 소통”은 조명을 이용한 어떤 마술인데 소녀가 한눈에 봐서는 트릭을 알 수 없었다. > >이러한 믿음으로 가득 찬 세계였다. 놀랍고 경이로운 마법과 신앙의 세계. 그 누구도 의심 한 톨 없이 그 모든 게 사실이라 믿고 있다. > >이런 진기함으로 가득 찬 거리를 걸어가던 소녀는 이윽고 이 세계의 모든 것이 일종의 공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. 아주 가치 있는 전통이지만, 절대로 사실은 아니다. >---- >소녀는 도시의 외곽에 다다랐다. 이는 이 기억의 한계선이기도 했다. 이 선을 넘는 것은 몇 번을 시도해도 불가능했다. > >낮은 나무 울타리 너머로, 푸르른 언덕과 몇 개의 떡갈나무, 그리고 반짝이는 호수가 보였다. 소녀는 어떻게 이 세계의 주민들이 그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을 수 있는지 이제서야 이해했다. 그녀 자신도 유리가 날아다니는 기묘한 세계에서 왔다. > >이런 세계에 요정이 있다고 한들 어떻게 부정하겠는가? > >자연과 논리를 뛰어넘는 존재가 있다 한들 어떻게 부정하겠는가? > >소녀는 지금 한 장인의 조수가 지녔던 기억 속에 들어와있다. 그 장인은 자칭 마법사로, 요정과 같은 환상의 존재를 연구하는 자다. > >소녀가 빌리고 있는 몸의 주인은 그 마법사의 연구가 모두 마땅한 결과를 내지 못했음을 알고 있다. > >소녀가 생각하길, 장인의 목적은 환상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. 자신의 신앙을 더 굳게 하고, 그로 인해 마음이 편해지는 것, 그것이 마법사의 목적이다. >---- >붉은 옷을 입은 소녀는 미소 지으며 숨을 한 번 내쉬고는 생각에 빠졌다. 참 웃기네. 기둥에 손을 기대고 머릿결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던 소녀는, 서쪽에 있는 아주 오래된 숲을 보았다. > >심부름 한 번의 분량에 불과한 기억에 들어온 지금은 멀리 나가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직접 가볼 순 없었다. > >하지만 언젠가 다른 기억을 통해 이 세계로 돌아오리라 소녀는 다짐했다. 이 마법과 눈속임의 세계는 소녀의 성미에 아주 잘 맞았다. > >그리고 하늘에서 찾아낸 아르케아의 무리는 분명 이 세계의 다른 장소들을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. > >기분이 좋아진 소녀는 드레스의 앞자락을 쥐었다. > >너무 좋아서 믿을 수가 없다. 소녀의 얼굴에 번진 미소가 움찔거렸다. 여태껏 이렇게나 큰 기쁨을 소녀는 느낀 적이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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